공경/사랑6

실천에 옮긴다

옛날 옛적에 늙은 노모와 단둘이 사는 
효자가 있었습니다.
효자가 땔감을 하고 집에 오는 길에 
산속에서 호랑이를 만났는데,
호랑이에게 죽을.까 봐 임기응변으로 
호랑이를 보고 어이쿠 형님! 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호랑이는 효자를 잡아먹으려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내가 대체 왜 네 형님이란 말이냐!
거짓말을 하는 것이면 너를 바로 잡아먹겠다.!
하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하지만 효자는 기세에 눌리지 않고 호랑이에게 
형님인 이유는 바로
이마에 쓰인 왕자라고 말했습니다.
호랑이는 정말 자기 이마에 왕자가 새겨져 있는지 
가죽을 길게 늘어트려 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정말로 왕자가 
새겨져 있던 것입니다.
그리고 크게 탄식하며 그동안 어머니를 
봉양하느냐 고생이 많았다고
효자와 긴 대화를 나누고 돌려보냈습니다.
그 효자는 집에 돌아오는 길에 호랑이를 만났던 
이야기를 어머니께 전해드렸고,
늙은 어머니는 천만다행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부터 효자의 집에는 멧돼지, 토끼, 꿩 
등 많은 먹거리가 놓여 있는 것입니다.
영문을 모르는 노모와 효자는 다음날 새벽 대체 
누가 이런 것을 가져다 놓는지,
확인해볼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는데
때마침 눈에서 빛이 번쩍번쩍하고 검은 그림자가 
나타나더니 멧돼지를 놓고 가면서
어이쿠 어머니! 장남으로서 그동안 불효를 
저질러 송구스럽습니다.
앞으로는 제가 어머니와 동생을 편히 모시겠습니다.
하고 사라지는 게 아닙니까?!
이 소문은 온 동네 사람들에게 돌았고
호랑이를 무서워하던 마을 사람들도 앞으로는 
산을 편히 다닐 수 있게 되었으며
이런 호랑이의 효를 알아본 사람들은 호랑이를 
만날 때마다 호선생 아닌가?!
하고 잘 내셨는가? 하면서 대화를 나눌 정도로 
친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생의 결혼까지 마친 호랑이는 
이젠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늙으신 어머니께서 병환으로 
쓰러진 것이었습니다.
호랑이는 어머니를 위해 천 년 묵은 산삼을 
캐러 가기로 마음먹었으나,
호랑이도 노쇠한 나머지 호랑이의 자식들은 
호랑이를 말렸습니다.
하지만 되레 호랑이는
자식 된 도리로서 어찌 내가 병환으로 쓰러진 
어머니를 내버려 두겠느냐 하고
자식들의 만류에도 천 년 묵은 
산삼을 캐러 갔습니다.
그러나 천 년 묵은 산삼은 천 년 묵은 
구렁이가 곁을 지키며 있었고,
구렁이와의 싸움 끝에 산삼은 얻었으나 
너무 늦은 나머지
늙으신 어머니는 돌아가셨습니다.
그 모습을 본 호랑이는 밀려오는 
슬픔을 달랠 길 없어 크게 울부짖으며 
눈물을 흘리고 돌이 되었습니다.

💛💙❤️

예향이란?

깨어남이란?

영적이란 깨어남을 뜻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줄도 모른 채, 잠들어 있습니다. 
잠든 채 태어나고, 잠든 채 살고, 잠 속에서 혼인하고, 
잠 속에서 아이를 낳고, 잠 속에서 죽습니다, 
결코 깨어나지 못한 채. 사람들은 인간 존재라고 
불리는 이것의 사랑스러움과 아름다움을 결코 
이해하지 못합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잠들어 있기 
때문에 깨닫지 못합니다. 
텔레비전에서 한 신사가 자녀의 방문을 
두드리는 것을 봤습니다. “, 일어나거라!” 
자녀가 대답하기를 “아버지, 일어나기 싫어요.” 
아버지가 소리칩니다. “일어나, 직장에 가야지.”
자녀가 말하길 “직장에 가기 싫어요.” “왜 싫어?”라고 
아버지가 묻자 자녀는 세가지 이유를 말합니다.
“첫째, 직장은 너무 지루하고
둘째, 동료들과 관계도 좋지 않고 
그리고 셋째, 나는 직장이 미워요.” 
그러자 아버지가 말하죠. 
“글쎄, 그럼 내가 너에게 직장에 가야만 하는 
세가지 이유를 말해주마. 
첫째, 그건 네 의무이고
둘째, 네 나이가 25세이고
그리고 셋째, 넌 사장이기 때문이다.” 
깨어나십시오, 깨어나십시오! 
여러분은 어른입니다. 
잠들어 있기에는 너무 컸습니다. 
깨어나십시오! 장난감 놀이랑은 그만두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치원을 나오고 싶다고 말하지만, 
믿지 마세요. 그 말을 믿지 마십시오!
그들이 원하는 전부는 단지 망가진 
장난감을 고쳐달라는 것뿐입니다. 
“내 남자친구를 돌려주세요. 내 일을 돌려주세요. 
내 돈을 돌려주세요. 내 명성과 성공을 돌려주세요.” 
이것이 그들이 원하는 겁니다. 
장난감을 되찾고 싶은 거죠. 그게 전부입니다. 
알다시피 잠에서 깨어나는 것은 유쾌하지 않습니다. 
침대에 있을 때가 기분 좋고 안락하죠. 
깨워진다는 건 짜증나는 일이죠. 
그래서 지혜로운 스승은 사람들을 
깨우려 하지 않습니다. 나도 현명하게도, 
여러분이 잠들어 있더라도 
결코 깨우려 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때때로 여러분에게 “깨어나십시오”라고 
말하더라도, 사실은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죠. 
내 본분은 내 일을 하고 내 춤을 추는 것입니다.